[마켓인사이트][4차산업 투자자들]VC업계 유일한 '특이점대학' 출신,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입력 2017-09-05 09:43  

공학도 출신으로 벤처기업, 컨설팅 회사 거친 뒤 VC업계로 합류
'특이점' 대비해 IT분야 투자 강화



이 기사는 08월21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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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주의자(Singularitarians)’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특이점)이 곧 도래하고 이것은 인류에게 기회라고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올해 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30년 안에 특이점이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소프트뱅크 자회사)의 정지우 수석 역시 이같은 생각에 공감하는 벤처투자자 중 한 명이다. 소프트뱅크의 투자철학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 회사에 몸담기 전부터 ‘특이점’에 대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다. 정지우 수석은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유일한 ‘특이점 대학(Singularity University, 이하 SU)’ 출신이기 때문이다.손정의 회장이 말한 ‘특이점’은 미래학자이며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이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다. 레이 커즈와일은 구글과 미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을 받아 200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SU를 세웠다. 약 10주간의 과정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기술과 인류가 가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푸는 과정을 학습한다. 국내에는 정지우 수석을 포함해 이 대학 출신은 4명에 불과하다.

정 수석은 “2013년도에 SU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당시 접했던 기술 및 시제품들이 큰 잠재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시간이 지날수록 실감하고 있다”며 “드론, 가상현실(VR), 유전자 분석 기술, 블록체인 등 당시에는 생소했던 분야에서 지금은 기업가치 수 조원 단위의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정 수석은 학창시절부터 ‘기술과 경영’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첫 직장도 학과 선배들이 창업한 기술 벤처회사인 멜파스였다. 현재 이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그는 2006년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개발, 기술 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2009년에는 멜파스의 기업공개(IPO)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멜파스 상장 이후에는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후 SU를 거쳐 2015년에 지금의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

정 수석의 지난 경험들은 현재의 벤처투자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는 소프트뱅크의 사업 비전 및 운용중인 펀드의 특징에 따라,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 투자한 회사인 덕우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정밀부품 제조업체이며, 현재 코스닥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 외에도 인도의 휴대폰 밸런스 조회 및 충전 분야 선도업체인 밸런스히어로(Balance Hero), 영미권의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픽션(Radish Fiction), 의료용 이미지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회사 루닛 등에 투자했다.

정 수석은 “소프트뱅크는 ‘정보혁명을 통해 인류를 행복하게 한다’는 비전 하에, 사업적으로는 로보틱스(Robotics),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에 관심을 두고 특이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미래에 대한 관점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들을 토대로 IT분야의 유망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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